오월 인사이트(Owwl's Insight)
![원금이 2배가 되는 시간을 계산하는 [72 법칙]](https://www.owwl.kr/wp-content/uploads/kboard_thumbnails/3/202301/63b281c112b146889141.jpg)
72의 법칙
복리 투자를 통해서 원금을 두 배로 불릴 때 걸리는 시간을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는 72의 법칙은 1494년 Luca Pacioli의
‘Summa de arithmetica’에서 최초로 언급되었다.
‘Summa de arithmetica’는 당시 수학 교수였던 루카 파치올리가
중산층 자제들과 상인들의 자제들로 구성된 제자들을 위한
수학 교재로 작성되었으며 르네상스 당시의 대수학의 기초부터
기하학의 구조 및 회계의 기본까지 정리되어 있다.
본 교재에서 72의 법칙은 단순히 복리 투자를 했을 시
원금이 두 배가 되는 시간을 계산하기 위한 공식으로만 소개되었고
공식 자체의 출처나 원리에 대한 설명은 없어 72의 법칙은
파치올리 교수 시절보다도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갔을 걸로 추정된다.
72의 법칙은 간단하다. 복리 투자를 진행했을 때 연 수익율 기준으로
원금의 두 배가 되는 시기를 계산해 주는 간단한 공식이다.
예를 들어서 연 수익률이 10%라고 가정하면 72/10% = 7.2년
즉, 연 10% 수익을 내는 자산에 복리로 투자했을 때
원금이 두 배가 되는 시기는 대략 7.2년이다.
위에 표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0.25% 수익률에서는 원금을 두 배로 불리는데 걸리는 시간이
288년이지만 2%에서는 36년 10%에서는 7.2년 등 수익률이 1% 오를 때마다
나에게 돌아오는 혜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단편적으로 볼 수 있는데
이러한 효과를 복리 효과라고 부르며 장기 투자를 통해서 복리 효과를 가져가는 투자 원칙은
워렌 버핏이 제안하는 가장 이상적인 투자 방법이다.
복리 투자에 대한 효용성은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간단하게 정리한 명언이 있다.
"세계 8번째 불가사의이자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 복리이다."
하지만 우리는 투자를 함에 있어서 이러한 복리의 마법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예제에서 연간 수익을 10%로 가정한 이유는
지난 30년간 S&P500의 평균 수익률이 10.7%이기 때문인데 워렌 버핏이 조언한대로
지난 30년간 S&P500에 장기 투자를 했다면 92년도에 시작한 1만불은 대략 17만불이 됐을 것이다.
노후를 위해, 다이렉트 인덱싱이 필요한 이유
지금 당장 1만불 (약 1300만 원)이 없을 경우 이러한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없을까?
복리 효과를 토대로 설계된 가장 기본적인 금융 상품은 바로 연금성 상품이다.
제1 연금인 국민연금부터 제2 연금인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 등은
복리 투자의 원리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하여 장기간 적립 투자를 유도하도록
여러 가지 규제 및 세제 혜택 등을 줘서 향후 노후 생활에 안정을 주기 위해서 설계되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국민연금이나 기타 연금성 상품들의 고질적인 문제는
장기 투자를 통한 복리 효과를 최대한 누리기 위해서 필요한 수익률이 너무 저조한 것이다.
최근 언론 기사 등을 통해서 밝혀졌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의 퇴직 연금 수익률 같은 경우
미국이나 호주 등과 비교했을 시 많게는 4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이는 72의 법칙을 활용하여 계산해 보면 같은 투자 기간 이후 자산의 규모가
8배에서 또는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국민연금 같은 경우 현재 소득 대체율이 60% 미만인 상황에서
제2,3 연금성 상품들마저 저조한 수익률로 인하여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은
노후 생활에 대한 불안감은 다수의 백만장자로 은퇴하는
미국이나 호주 국민들과는 많은 대비를 보여주고 있는 게 현실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편안한 노후 준비를 위하여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워렌 버핏은 사후 본인의 자산을 90% 미국 인덱스에 투자하라고 남긴 유명한 일화가 있다.
워렌 버핏의 조언을 따라 미국 인덱스에 투자를 하는데 복리 효과를 최대한 누리기 위해서
추가 수익률을 발생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가장 든든한 노후 준비가 아닐까?
적은 돈으로 장기간 투자하여서 동일 기간에 같은 금액을 투자했을 때 복리 투자의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다이렉트 인덱싱을 통한 인덱스 투자 방식이다.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지금부터 매달 10만 원씩 30년을
미국 인덱스에 투자했다고 가정했을 때, 기존 인덱스에 투자했을 때는 원금 3600만 원이
1억5천만 원이 되었지만 다이렉트 인덱싱을 활용하여 비중 및 절세 방안을 적극 활용하면
1억 5천만 원의 수익이 14억이 되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이는 장기 복리 투자를 했을 때
1%의 추가 수익률이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보여주는 단편적인 예제이다.
72의 법칙에서 봤듯이 1%의 차이로 인하여 장기 투자했을 때 얼마나 빠른 기간에
나의 자산이 2배가 되는지를 알게 되었는데 이는 우리의 노후 준비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국민연금이 고갈될 수 있다는 불안한 미래를 앞에 둔 우리 모두 조금씩
적극적인 노후 준비를 위하여 10만 원씩 오월에 투자해 보는 것,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