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인사이트(Owwl's Insight)

1월 27일, 테슬라에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돈나무 누나, 캐시우드의 ARKK를 유명하게 만들었던 테슬라였죠.
2020년 3월 이후, 10배 정도 올랐었으니까요.
하지만 테슬라는 돈 못 버는 회사로 유명했습니다.
주문량에 비해 생산량을 맞출 수가 없었거든요.
하지만 기가팩토리를 열심히 지어서 생산량을 늘려왔고
2021년에는 높아진 주가만큼 실적도 많이 올랐습니다.
2021년 Net Income, 수익에서 지출한 모든 비용을 뺀 당기순이익 보세요.
2020년에 비해서도 굉장한 차이가 납니다.
어디서 어떻게 돈을 번 건지 확인해 볼게요.
먼저, 테슬라 모델 S/ 3/ X/ Y 판매가 갈수록 늘었습니다.
거기다 태양광, 슈퍼차저 충전소 사업도 같이 성장하고 있네요.
연 단위로 보면 확실하게 2020년에 비해 엄청난 성장을 한걸 볼 수 있습니다.
사이버트럭은 언제 나오는지 좀 궁금하긴 하지만, 차량모델이 늘어나면 성장은 더 가팔라지겠죠.
차량 반도체 이슈가 있음에도 이 정도 생산량이면 대단히 선방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차 값을 올려서, 마진률도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차 한 대를 팔 때마다 차 가격의 30.6%나 남겨먹었네요.
4분기 매출(Total Revunues)은 177억 1900만 달러, 무려 21조 2300억이나 됩니다.
급여나 광고비, 운반비, 보관비를 포함한 영업비(Operating expenses)는
22억 3400만 달러, 2조 6,877억 정도 나왔네요.
이런 지출들을 다 뺀 당기순이익(Net Income)은 23억 2100만 달러로 2조 7916억을 벌었습니다.
2020년과 비교해보면, 매출은 71% 당기순이익은 665%나 성장한 수치입니다.
가끔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이나 도지코인을 언급하거나
트위터에 '주식 팔아야 될까요?' 이런 말을 하긴 하지만 일은 잘하고 있네요.
테슬라는 배터리도 자체적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고
완전자율주행 알고리즘, 슈퍼컴퓨터 '도조', 거기에 들어가는
'D1'이라는 반도체 칩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 한 술 더 떠 이런 고성능 컴퓨터를 탑재한
'테슬라 봇'도 만들거라고 발표했었는데요.
이 로봇으로 위험하거나 반복적이고 지루한 작업을 시행할 수 있을거라고 하네요.
올해 내놓겠다고 했었는데, 이미 사이버트럭이나 신기술을 연기해왔던걸 보면
언제 나올지는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성장할 분야의 사업(친환경에너지, 전기차, 로봇, 반도체)를
계속 시도하는 모습은 투자매력이 느껴집니다.
말로만 하던 때와 달리 이제는 실적도 뒷받침하고 있고요.